1차 교정, 우리 아이에게도 필요한가요?

1차 교정은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는 아닙니다. 턱의 성장이나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먼저 치료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시작합니다. 그런 문제가 없다면 기다렸다가 한 번의 전체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지금 치료가 필요한 이유부터 확인해 보세요.

“교정은 빠를수록 좋다는데, 늦게 시작하면 손해 아닌가요?” 보호자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것만으로 좋은 치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해결하기 어려워질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1차 교정은 어떤 치료인가요?

1차 교정은 아이가 자라는 동안 턱의 성장과 치아의 맞물림을 조절하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입니다. 주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시기에 먼저 치료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살펴봅니다.

위턱이 좁아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많이 부족하거나 나오는 방향이 비뚤어진 아이도 있고요. 이럴 때는 기다려도 나아지기 어렵거나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소아교정 치료가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턱의 위치 관계와 치아가 나는 순서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입안의 치아뿐 아니라 얼굴의 좌우 균형, 위아래 턱의 관계, 남아 있는 유치와 영구치의 위치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아이가 두 번 교정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장기에 1차 치료를 받고 영구치가 난 뒤 2차 치료를 하는 아이도 있지만, 한 번의 전체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아이도 많습니다.

두 단계 교정은 어린이를 위한 치료이지만,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교정 문제는 한 번의 전체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Two-phase orthodontic treatment is designed for kids, but it is not required for all kids. Many orthodontic problems can be treated in a single phase of comprehensive treatment.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What Is Two-Phase Orthodontic Treatment?·2026-09-28

검진을 받았다고 바로 장치를 끼우는 것도 아닙니다. 턱과 치아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영구치가 어느 정도 나온 뒤 시작하는 편이 적절한 아이도 많습니다. 치료를 서두르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도 진단에 따른 선택입니다.

1차 교정(성장기 위턱 확장장치로 턱 성장과 공간 관리)과 2차 교정(영구치가 나온 뒤 브라켓으로 배열과 교합 마무리)을 나란히 비교한 그림
1차 교정과 2차 교정이 맡는 일

어떤 경우에 1차 교정이 필요한가요?

턱이 성장하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 권합니다. 위턱이 좁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공간이 많이 부족하거나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도 주걱턱·무턱 같은 턱의 위치 차이, 유치를 너무 일찍 잃은 경우, 과잉치나 영구치가 나오는 경로의 이상이 있다면 일찍 상담받도록 안내합니다.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아이라면 아이 주걱턱, 언제 치과에 데려가야 하나요?도 함께 보세요.

  • 위턱이 좁은 경우 — 위쪽 어금니가 아래쪽 어금니보다 안쪽으로 물리는지 확인합니다.
  •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 위 앞니가 아래 앞니 안쪽으로 들어가는지 봅니다.
  •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많이 부족한 경우 — 치아가 삐뚤게 나는 정도인지, 나올 길 자체가 막혀 있는지 구분합니다.
  • 치아가 나오는 경로에 문제가 있는 경우 — 과잉치나 유치의 조기 상실처럼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오는 데 영향을 주는 원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턱의 위치 차이가 보이는 경우 — 성장하면서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 비대칭 경향이 나타나는지 살펴봅니다.

이 가운데 한 가지가 보인다고 곧바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지금 치료하면 어떤 도움이 되는지, 기다렸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를 진찰한 뒤 설명해 드립니다.

1차 교정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아이의 치아와 턱 상태에 따라 장치와 치료 범위가 달라집니다. 모든 치아에 장치를 붙이는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법주로 고려하는 상황치료 목적
위턱 확장장치위턱이 좁아 맞물림이나 공간에 문제가 있을 때좁은 위턱의 폭을 넓힙니다.
일부 치아에 붙이는 브라켓특정 치아의 방향이나 배열을 먼저 조정해야 할 때치아 위치를 바로잡고 영구치가 나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성장 유도 장치성장기에 위아래 턱의 관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턱의 성장과 맞물림을 조절합니다.
필요한 유치의 발치유치가 영구치 맹출을 방해할 때영구치가 나올 길을 확보합니다.

같은 ‘공간 부족’이라도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턱의 폭이 좁은 아이와 유치가 영구치의 길을 막고 있는 아이는 원인이 다릅니다. 그래서 장치부터 정하기보다 공간이 부족한 이유를 먼저 확인합니다.

일찍 시작하면 치료 결과도 더 좋은가요?

일찍 시작했다고 모든 아이의 최종 치열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윗니가 튀어나온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시험 27편을 검토한 코크란 문헌고찰에서는, 조기 치료와 후기 치료를 모두 마친 뒤 앞니 돌출 정도와 턱 관계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니를 다치는 일은 조기 치료군에서 적었습니다.

그중 기능성 장치를 이용한 조기 치료와 후기 치료를 비교한 연구에서, 새롭게 앞니 외상을 겪은 비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앞니 외상 발생 비율
후기 치료군
30%(51/171명)
조기 치료군
19%(31/161명)

이 결과는 윗니가 튀어나온 아이들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덧니나 반대교합에도 같은 수치를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일찍 하면 무조건 더 가지런해진다’고 해석해서도 안 됩니다.

앞니가 많이 튀어나와 다칠 가능성이 걱정되는 아이에게는 외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 조기 치료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치아가 얼마나 가지런해질지뿐 아니라, 치료를 앞당겼을 때 어떤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1차 교정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지만, 1차 치료 후 남은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과 치아의 맞물림을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1차는 성장과 영구치 맹출을 돕고, 2차는 대부분의 영구치가 나온 뒤 치아의 위치와 맞물림을 마무리하는 치료입니다.

구분1차 교정2차 교정
주로 확인하는 부분턱 성장, 맞물림, 영구치가 나올 공간영구치 배열과 전체 맞물림
치료 목표성장과 영구치 맹출에 방해가 되는 문제를 먼저 개선영구치를 알맞은 위치에 배열하고 맞물림을 조정
치료 시기와 이후 과정주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시기에 진행하며, 치료 후 성장과 맹출을 관찰대부분의 영구치가 나온 뒤 필요에 따라 시작

“그럼 나중에 또 교정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1차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해야 할 부분입니다. 1차가 끝난 직후 바로 다음 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턱이 더 자라고 나머지 영구치가 나오는 동안 관찰하는 기간을 둘 수 있습니다. 2차가 필요한지는 이후 치열과 맞물림을 다시 보고 말씀드립니다.

2차 교정의 과정과 시작 시기는 2차 교정, 1차를 했는데 또 해야 하나요?에 정리했습니다.

이바르게치과는 이렇게 진료합니다

1차 교정 상담에 오시면 턱의 위치와 치아가 물리는 모습, 영구치가 나올 공간부터 확인한 뒤 지금 치료가 필요한지 설명해 드립니다.

치료를 시작한다면 어떤 변화를 목표로 하는지, 1차가 끝난 뒤 관찰하는 기간이 있을 수 있는지, 이후 2차 교정이 필요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미리 말씀드립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교정 진단부터 치료 후 유지관리까지 직접 맡습니다. 예약 전에는 진료시간과 동암역치과 오시는 길을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1차 교정 장치를 하면 아이가 많이 아파하나요?

처음 장치를 끼우거나 조정한 뒤에는 며칠 동안 뻐근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부위가 얼마나 불편한지 말씀해 주시면 아이가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장치를 조정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장치가 찔러 상처가 난다면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연락해 주세요.

학기 중에 1차 교정을 시작해도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을까요?

학기 중에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치에 따라 말하기와 식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하루에 착용해야 하는 시간도 다릅니다. 시작 전에 학교생활에서 주의할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부족하면 꼭 1차 교정을 해야 하나요?

공간이 얼마나 부족한지와 그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영구치가 나오기 어려울 정도라면 먼저 공간을 확보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영구치가 나온 뒤 한 번에 교정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영구치 발치 여부는 치아가 나오는 과정과 남은 공간을 보며 다시 판단합니다.

유치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1차 교정을 시작할 수 있나요?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시기에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치가 얼마나 남았는지만으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턱의 성장이나 치아의 맞물림,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그 시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형이 1차 교정을 했으면 동생도 같은 때 해야 하나요?

형제라도 시작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나이에도 턱의 성장 속도와 영구치가 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각각 진찰해 정합니다.

3줄 요약

  1. 1차 교정은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가 아니며, 성장과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먼저 치료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시행합니다.
  2. 좁은 위턱, 거꾸로 물리는 앞니, 심한 공간 부족이나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의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시작 전에는 치료 목표와 치료 후 관찰 기간, 이후 2차 교정 가능성까지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1.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What Is Two-Phase Orthodontic Treatment? — https://aaoinfo.org/whats-trending/6-facts-about-two-phase-treatment/
  2.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Batista KB 외, Orthodontic treatment for prominent upper front teeth (Class II malocclusion) in children and adolescents — https://pubmed.ncbi.nlm.nih.gov/29534303/
  3. 대한치과교정학회, 교정 치료의 시작 시기 — https://www.kao.or.kr/general/sub02/sub01.html
본 게시물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작성하였으며, 치료 여부와 방법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신완철 치과교정과 전문의
글쓴이
신완철 치과교정과 전문의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 / 치의학 박사
2026년 9월 29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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